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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식목일이기도 하고 커트 코베인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머리가아파 2019. 4. 5. 02:20

커트 코베인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의 죽음과 관련 된 의혹들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블로그나 영화 심지어 서프라이즈 까지

커트 코베인의 죽음에 관한 의혹들을 상세하게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가 굉장히 힘들었다는 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자살이라 해도 수긍이 되고

그의 주변 특히 코트니 러브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기 때문에 타살이라 해도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그는 27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 했습니다.

천재들이 죽는 나이라는 27살..

해철이형은 라디오에서 자신은 27살이 넘었기 때문에 천재가 아니다.

벽에 똥칠 할 때 까지 살아서 거동이 가능하면 음악하고 라디오 하고 공연할테니

팬들인 니들도 건강 관리 잘 해서 같이 공연하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마왕도 떠났습니다.

 

십대..사춘기..청춘...

저도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 청춘에게 음악은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 중심에 너바나가 아니 커트 코베인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잘 생긴 얼굴 사자머리에 짙은 화장..가죽 바지..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의 주류였던 LA 메탈의 보컬들처럼 얼굴은 잘 생겼지만

찢어진 청바지에 티셔츠 색바랜 셔츠..담배..왼손기타...

그가 나타나 모든 걸 끝장내 버렸습니다.

 

뛰어난 연주 실력도 아니고 노래 잘 하는 보컬도 아니고 코드 몇 개로 그 유명한 기타 리프로

그는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내 영혼도 새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부모의 이혼..친한 동네형의 자살 현장..찢어지게 가난 했던 20대 초반..

그 길지 않은 삶의 대부분을 괴롭 혔던 우울증..그리고 술..담배..약물...

 

음악에서 그의 울부짖음을 들었나보다..

나의 청춘 내 사람의 음악....그의 음악을 들으며 헤드뱅잉을 하며 가슴 한 켠에 우울감이 동기화 되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떠났다..

진짜 유서인지 가짜 유서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명언이라며 떠 돌아 다닌다.

체 게베라 이 후 처음으로 혁명의 영웅이었다.

 

나 대신 울부짖어 준 사람...같이 소리치고 우울 했던 사람..

그의 우울증인지 나의 우울증인지...

 

난 죽지 않았다.

커트 코베인이 떠나고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고 모르는 아이들도 떠나고...

 

4월은 잔인했다..

신이 밉다....신이 있음을 절실하게 알 기에...

 

그래 4월 5일이다..

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가 생각난다...그들이 생각난다..

그녀가 생각난다....

 

죽지 말자....버티자...

 

그가 보고 싶다...그들이 보고 싶다...

그녀가 보고 싶다..

 

죽지말자..........버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