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IT

화제의 배터리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리버 IWB-808..FLO가 아깝다.

머리가아파 2019. 12. 2. 15:52

IT 커뮤니티에서 지난 주 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리버 IWB-808 라는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반드시 유선 연결을 해서 배터리를 공유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그러니까 IWB-808 본체에는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아이폰에 연결해서 배터리를 빌려와야 하는 겁니다.

 

 

 

커넥터는 애플 8핀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쓰지 못 합니다.

반드시 라이트닝핀이 있는 기기만 연결 할 수 있는 겁니다.

 

 

청음만 하고 왔습니다.

이런 혼종을 도대체 왜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리버는 아이팟 1세대가 나오기 전 까지는 MP3 플레이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한 회사입니다.

 

 

출시 당시 학생들에게 꿈의 기기로 불렸던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 입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가지고 나 온 녀석 때문에 전세계 진출 꿈은 물거품 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잡스가 들고 나 온 아이팟 1세대로 세상을 바꿨습니다.

아이팟이 발전해 아이폰이 만들어 졌으니까요.

 

그렇게 아이리버는 아이팟에 당해 점점 내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살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전자사전과 네비게이션에 주력 하기도 했지만 점점 힘들어집니다.

 

스마트폰은 점점 발전하고 그 스마트폰이 전자사전과 네비게이션을 흡수 하였으니

아이리버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음향 기기 사업으로 돌아 와서 아스텔앤컨을 런칭합니다.

 

 

고음질, 무손실 하이엔드 음향기기를 만들었습니다.

고가의 MP3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면서 나름의 성공을 합니다.

 

그 후 아이리버 이름으로는 CD플레이어나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등을 중국 OEM 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드림어스컴퍼니라는 회사로 바뀌어 다양한 컨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루버스를 인수하고 플로(flo)를 런칭합니다.

 

 

플로를 만들며 음향기기만 만들던 제조회사가 본격적인 컨텐츠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을 지나며 회사의 모습을 바꾼 아이리버의 열정과 노력은 칭찬해야 합니다.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를 지속하는 것도 멋지고 칭찬 받을 일이지만 충전기 필요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혼종 발표로 아이리버의 이름을 먹칠 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이 MFI 인증 받는 게 까다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IWB-808 이 나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기당 4달러라는 비용이 드니 비용절감 차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IWB-808의 가격이 15000~20000원 정도로 형성 된 것을 감안하면 사딸라는 큰 돈이죠!

 

 

중국에 이런 저가 제품이 나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대로 가져와 판매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아이리버라는 이름에 먹칠하는 제품은 출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회사명도 드림어스컴퍼니로 바꾸고 플로도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비웃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제품을 판매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네거티브 마케팅을 의식한 것인가요?

네거티브 마케팅 하지 않아도 아이리버는 그 동안 쌓아 온 이름값으로 충분히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 안 해도 플로(flo)와 아스텔앤컨  잘 사용할테니 무리수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