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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마블!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머리가아파 2019. 3. 8. 16:05

개봉 전 부터 여러 의미로 주목을 받았던 캡틴마블이 공개 되었습니다.


2008년 아이언맨1으로 본격적으로 시작 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가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끝으로 페이즈3까지 만 10년의 역사를 마무리 합니다.

물론 어벤져스 가망이없어(박모씨 버젼)으로 MCU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름 부터 

스파이맨의 새로운 작품으로 페이즈4를 열게 됩니다.!



캡틴 마블 개봉일 기준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이 50일정도 남았습니다.

MCU의 세계관에서 정말 중요한 엔드게임은 정말 중요합니다.

인피니티워에서 최강 빌런인 타노스에게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절반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히어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예상 했듯이 인피니티워에서 사라진 우리의 히어로들 중 누가 살아 돌아 오고 

누가 돌아오지 못 할 것인가와 타노스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

어벤져스 10년을 어떻게 정리 할 것인가?

앞으로 MCU는 어떻게 진행 될 것인가?


이런 궁금증들이 풀리는 영화 이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징검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탄생한 영화가 캡틴마블입니다.


원작인 코믹스의 세계에서도 아주 강력한 캐릭터 였고 이름 처럼 마블을 대표 하게 된

캐릭터여서 MCU에 어떻게 등장 할 지 원작 팬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캡틴마블의 영화 제작 소식이 전해졌고 주인공의 캐스팅 확정 소식과 시놉시스가

적게 나마 공개 된 후 많은 팬들이 우려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원작인 코믹스의 세계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MCU에서도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캡틴 마블의 제작이 확정 되며 타노스를 이길 히어로라는 것을 팬들이 다 예상 했기 때문입니다.

MCU의 기대감이 그 어떤 영화 보다 컸습니다.


캡틴 마블은 MCU의 제작진에게도 팬들에게도 완벽한 존재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캡틴 마블의 배우가 누가 될 지 캐스팅 전 부터 팬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가장 강력 했던 배우가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강력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 줬던 에밀리 블런트와

영화 노트북과 어바웃타임에서 사랑스러운 역할을 했던 레이철 맥아담스 두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원한대로 하지 않는 MCU입니다.

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세계관에서 움직이는 MCU입니다.

그렇지만 그 똥고집으로 최고의 아이언맨이 탄생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룸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 감금 되어 아이까지 낳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위해

그 작은 방에서 탈출하고 또 다른 아픔을 겪게 되는 역할을 해서 젊은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브리라슨을 캡틴 마블로 캐스팅 하게 됩니다.


캐스팅 확정 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게 됩니다.

가장 큰 게 외모 이야기부터 나오게 됩니다.

원작과 너무 다른 이미지다 원작의 미즈마블은 완벽하다 등등

사실 미즈마블로 시작 한 캡틴 마블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1970년대입니다.

이미 1960년대 등장 하기는 했지만 미즈 마블로 등장 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캡틴 마블로 나온 게 1970년대입니다.

아무튼 미국의 시대상을 생각하자면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적인 시대였기에

캡틴아메리카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캐릭터이기에

그 당시 완벽하다 생각하는 이미지의 여성이 나옵니다.


금발의 완벽한 몸매와 미모를 지닌 여성이 당연히 캡틴 마블입니다.

현 시대 와서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인종차별 혹은 젠더 차별로 보이기에

다른 캐릭터를 잡으려 한 것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이미지가

있는데 시대 요구라고 그 모습을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 코믹스팬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아무튼 캐스팅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이미 촬영은 시작 되었고

퇴물인 로다쥬를 살린 MCU니 믿고 기다리자는 것이 팬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캡틴 마블이 완성 되었고 엔드게임 전에 개봉 한다니

엄청난 떡방을 뿌리겠구나라는 기대감은 증폭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과 완성도와는 별개로 여러 가지 문제가 터집니다.

누가 봐도 캡틴 마블이 타노스를 이길 캐릭터인데 그렇게 쉽게 타노스를 이겨 버리면

그 동안의 다른 히어로들의 고생은 뭐가 되는 것이냐? 라는

캐릭터 힘의 불균형이 안 맞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부터 나왔습니다.


예고편이 공개 되고 브리 라슨의 외모 지적은 더 거세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박나래 닮은꼴이다 찰리와 쵸콜릿공장에 나 온 움파 룸파스 닮은 꼴이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거기에 개봉 날이 다가 오며 뜻 하지 않은 페미논란이 터지게 되었고

물론 마블 스튜디오는 부정 하지만 개봉한 지금도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한 주인공인 브리라슨은 스탠리옹의 죽음과 관련해 추모의 메세지를

개인 SNS에 올리며 문제를 일으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추모의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되는 사진입니다.

물론 영화안에서의 캐릭터와 인간 브리라슨은 다르지만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살 것을

팬들은 요구하고 캐릭터와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MCU의 히어로 배우들이 악명 높은 헐리웃이라는 지역에

비해 얌전(??) 하게 사생활을 관리하며 사는 것도 사실입니다.


캡틴 마블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브리라슨의 행동이 관리 되었으면합니다.

이로 인해 개봉 전 부터 MCU 영화 처음으로 평점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캡틴 마블은 개봉 되었고 평들도 그냥 그렇다라는

평도 많았고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보기 전 꼭 봐야 하는 건 아니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영화를 본 저도 보통 수준이다라는 평도 같고 쿠키영상을 안 봐도 엔드게임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별 내용이 없습니다.

지난 십년간 간단한 쿠키영상으로 큰 떡밥을 뿌리고 특히 타노스에 관한

떡밥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 캡틴 마블의 쿠키영상은 김이 샌다라

표현 하고 싶을 정도로 별 내용이 없습니다.


영악하게 운영 해 왔던 MCU의 지난 10년 이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실수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이 완벽 했고

쉴 새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왔기에 어설프게 진행 해 온 

DC를 가볍게 짓밟으며 최강의 프랜챠이즈로 군림 해 왔습니다.


하지만 10년을 마무리 하기 전 나 온 캡틴 마블은 많은 실망감을 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DC의 작품들을 떠오르게 하기도 합니다.

또 이 캐릭터가 타노스를 이길 히어로인데 그만큼 강력한 건 이해하지만

이 한 명으로 모든 걸 해결 하는 게 맞는 것일까??

그 만큼의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나?

이런 인성의 배우가 이런 캐릭터를 맡아도 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MCU의 팬으로서 많은 것이 안타까운 캡틴 마블이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나중 문제입니다.

MCU의 10년...그 동안의 노력들이 이 한 캐릭터라는 생각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워 지는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