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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심재철의 진술서 이야기 심재철의원을 이해는한다정치사회스포츠 2019. 5. 2. 21:36
유시민 작가와 심재철 의원의 과거 민주화 운동 시절의
진술서 진실 공방이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KBS의 대화의 희열2에 4월 20일과 4월 27일
2회에 걸쳐 출연하며 운동권 시절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1980년대의 운동권 시절의 이야기와 그 때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덤덤하게 또는 재미있게 옛날 이야기 해 주 듯 진행 했습니다.
한 때는 동지였던 심재철 의원이 방송 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비판글을 올립니다.
또 한 일요신문이 단독보도로 유시민 작가의 진술서를 공개 합니다.
이 진술서만 보면 유시민 작가가 심재철 의원의 말대로 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유시민작가는 유튜브를 통해 반박 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다시 진술서가 회자 되는 사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글을 남깁니다.
그 당시 학생 운동을 했던 분들은 전우용 교수 글에 공감을 많이 할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심재철 의원이 당시 했던 진술을 뭐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어린 시절에 모진 고문을 당하는데 누가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 앞에서 버틴다는 게 말도 안 되는 겁니다.
폭력과 고문, 회유 앞에 버틸 사람이 몇 이나 될까요?
제 스스로 질문을 하자면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그 당시 유시민 심재철 두 분다 20대 초반의 청년 이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치고 있는데 진술 아니고 버틴다?
버티면 위인이 되는 겁니다!
다들 평번한 젊은이들 이었는데 유시민작가가 말 한 것 처럼 시대의 요구도 있었으나
자기 자신에게 쪽팔리기 싫어서 나섰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 학생운동 했던 사람들을 욕 하고 싶지 않습니다.
쪽팔려서든 시대가 요구해서든 그 사람들이 없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민주국가에서 살 수가 없었을겁니다.
심재철 의원 이야기를 하는데 서울역 회군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대화의 희열에 나와 이야기 했듯이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역회군의 여파로 광주시민들이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겪었지만 만약 서울역에서
그대로 버텼다면 광주보다 더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 했을 겁니다.
독재타도도 좋고 민주화도 좋지만 사람 생명이 우선이잖아요.
제가 서울역에 있던 지도부였더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 했습니다.
학생 운동 했던 선배들을 가끔 만나면 그 당시 이야기 하는 거 힘들어 합니다.
심하게 두들겨 맞으며 강압적으로 그들이 원하는대로 진술서를 쓴 이야기
동지들을 배신 했다는 죄책감.. 또는 어쩔 수 없는 자기 변명..
참 많이 힘들어하고 그냥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재철을 배신자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너희들이 경찰하고 군인한테 두들겨 맞아 봤어?
가족들은 내가 뒤진지 산지도 몰라..
경찰이나 군인들이 원하는대로 진술 안 하면 두들겨 패..
아니 왜 잡혀 왔는지도 몰랐는데 그냥 들어와서 패..
몇 날 며칠을 그렇게 두들겨 맞아봐 버틸 인간이 있나?
심재철이 나중에 국회의원 짓 하며 뻘짓 한 거는 욕해도 되는데
운동권 시절에 죽음 앞에서 진술 한걸로 욕 하지마!!"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어린 시절에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
많은 희생이 있었고 젊음을 바쳤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일베 같은 버러지들이 설치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심재철의원도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만 학생 운동 한 것 아닙니다.
일제 시대처럼 오래 된 이야기도 아니고 많은 동료들이 당신과 같은 일을 겪었고
기억이 있지만 묻어 두고 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의원님이 더 잘 아실 것 아닙니까?
의원님이 잘못을 할 때 마다 서울역 회군이 회자되고 배신자로 불리는 게 참 괴로울 겁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전 심재철 의원님이 그 당시에 왜 그랬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 부분 만큼은 편 들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후의 삶을 보십시오!
그 부분만큼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았을거라 단언합니다.
고문과 강압에 버티지 못 해 살고 싶어 동지를 팔 수도 있고 배반도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죄책감이 있다면 그 당시 동지들을 모욕죄로 고소하지 마세요.
당시 이야기 나 올 때 마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왜 그러는지는 알겠는데 혼자만 앞만 보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만 힘들어 하시고 그만 놓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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