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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의 기일이 다가옵니다. 놀면 뭐하니? 신해철!엔터테인먼트 2019. 10. 22. 22:09
여전히 존경하고 잊을 수 없는 마왕 신해철님의 기일입니다.
마왕이 떠난지 5년이 되었고 이번 주 일요일이 기일입니다.
마왕에 관련 된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시작을 MBC의 놀면 뭐하니?가 시작을 했습니다.
유재석이 드럼을 배우고 공연까지 하는 과정을 보여 준 유플래시입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가 프로듀서로 참여 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게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2주전 예고를 보기 전 까지 말이죠.
마왕 신해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 했습니다.
지난 회에서는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가 펼쳐졌고 프로그램 말미엔 마왕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 문구만 봐도 마왕의 팬 분들은 가슴이 두근 거렸을 겁니다.
그 후 아버지와 나 part.3 의 미발표 녹음본을 들려 주는데 눈물을 참을 수 없더군요.
그리운 목소리...과거에 있는 그의 목소리지만 새로운 목소리와 가사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스타맨이라는 미발표곡 혹은 추모곡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 스포들이 깔리긴 했지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예고편만 봐서는 전체곡을 마왕이 채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왕이 만든 미완성곡을 완성 시킨 걸로 보입니다.
스포를 피하려다 제목으로 스포를 어쩔 수 없이 봤는데 이승환과 하연우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유플래시의 종착역이 마왕이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두 분다 신해철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하현우는 복면가왕에서 마왕의 노래를 부르며 가왕에 올라 자신의 입지도 탄탄하게 만들었지만
마왕의 노래를 대중에게 더 알리는 역할도 했고 국가스텐 데뷔 시절 마왕이 고스를 통해 국가스텐을 소개 했습니다.
사실 국가스텐만 소개 한 것이 아니라 고스를 하면서 다양한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소개 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작사를 직접 차린 건 아니었지만 김세황과 음악학원 같은 것 만들어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국가스텐, 하현우의 실력은 이미 팬들 사이서 소문이 자자했고 이제 메인에도 점점 이름을 알리는 시기였습니다.
그 후 국가스텐 2집이 나오면 만나 뵙고 직접 전하려 했지만 2집 나오서 나서 바로 떠나셨다는 안타까운 일화를
방송에서 하현우가 직접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환님은 데뷔 시기도 비슷했고 당시 신해철, 신승훈,이승환 이 세 사람은 당시에 친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마왕 이 후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한게 이승환 형님입니다.
주진우기자,강풀작가,류승완감독과 친하게 친하게 지내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과 이명박근혜를 겪어 오며
조금씩 정치적 발언을 하기는 했지만 마왕처럼 적극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왕의 죽음 이 후 해철이가 했던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고 그 후 정치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마왕도 그렇고 이승환도 그렇고 정치적 성향을 띄는 발언이라기 보다는 불의를 참지 못 하고
소수자를 대변하는 발언들이 주를 이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왕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이 후, 이승환은 신해철의 죽음 이 후 적극적으로 폴리테이너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발표곡이라고 기사가 나오는 것 보니 미완성 곡이었고 마왕의 목소리가 일부만 들어 간 것으로 보입니다.
마왕도 꽤 많은 미발표곡과 미완성곡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발표 할 수는 없고 마이클 잭슨 처럼 몇 년에 한 번씩 누군가가 프로듀서를 맡아 발표 했으면 합니다.
놀면 뭐하니?의 스타맨이 그 시작일 수 도 있습니다.
신해철 작사.작곡. 이승환,하현우,신해철의 보컬과 유재석의 드럼....이번 주가 기대 됩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가지만 않았다면 이승환,신해철,서태지의 합동경연을 2015년쯤 볼 수 있었고
다시 시작 되는 고스트스테이션을 들을 수 있었고 넥스트 유나이티드 라는 새로운 밴드를 볼 수 있었을겁니다.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덧, 이제 그가 떠난 나이가 되버렸지만 아직도 그의 음악을 들을때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10월 되면 가슴 한 켠이 뭉클 해지고 그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추모를 합니다.
출퇴근 때 글을 쓸 때 항상 마왕의 노래를 듣습니다.
마왕은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 해 왔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부터 죽음에 관해 생각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못 된 생각이었지만 그가 죽게 되면 사망원인은 자살일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형수님과 아이들이 생기고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결혼 전
형수님의 암투병을 같이 이겨내며 많은 것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목소리의 힘을 싣기 위해 녹음 시절 마다 살 찌우는 것은 계속 되었고 음반 발표 시기에는
다이어트를 하며 아이돌 출신다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그 반복이 너무나 힘들었나 봅니다.
신해철은 자취와 유학을 하며 얻어진 음식 솜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모노크롬 시절 김혜수씨가 진행하는 토크쑈에 나와 칼질 할 때 눈물 흘리는 거 싫다고
물안경 끼고 파와 양파를 썰어 대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음악을 위한 체중 증량과 감량의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나 봅니다.
40대가 되며 다이어트가 너무나 괴로웠을겁니다.
의학의 힘을 빌려 다디어트를 했고 그 과정에서 결국 의료사고로 우리 곁을 떠납니다.
너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개인적인 일도 많았고 내 젊음을 함께 해 왔던 마왕, 가수 신해철, 라디오 DJ인 그가 떠났습니다.
신해철의 사망 원인이 의료 사고 엿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왕은 고스에서 아내의 암투병 과정을 보며 느낀 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을 너무 다니다 보니 의사들의 고충도 너무나 잘 알게 되고 환자 및 보호자로서 이곳 저곳
의사를 찾아 헤매는 닥터쇼핑은 하지 말고 의료진을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간호를 하며 남자친구로는 보호자의 역할을 다 할 수 없어 결혼을 더 결심하게 되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마왕은 자신이 선택한 의료진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 명의 소리를 듣게 된 그 자식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1차 다이어트 시술에서 효과를 보고 재시술을 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저 또한 좋은 의사분들을 만나 새생명을 받고 살아가는 입장에서 의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원인을 의료진에게 돌리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저 의사놈은 의사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말을 했습니다.
어렵게 이룬 성공이 무너져 내리는 게 싫었겠지만 신해철 집도의인 그 놈은 여전히 잘 살고 있습니다.
겨우 실형 1년에 마왕의 목숨값으로 12억 정도만 내면 됩니다.
그 놈에게 수술을 받고 마왕 포함 세 명이 죽었지만 다른 죽음에 관해서는 합의를 했다는 이유로
1년 2개월 금고형만 받았습니다.
총 2년 2개월만 형무소 생활을 하면 됩니다.
여전히 의사 면허는 유요하고 만기 복역 후 의사짓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중 음악의 한 획을 그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람을 죽이고
누군가에게 너무 소중한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재판 과정에서 그 놈의 잘못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사 면허는 여전히 유효하고 2년 후면 다시 개업을 할 수 있습니다.
목숨은 평등합니다.
사람 셋을 죽였는데도 여전히 의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의료계의 민낯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가 여전히 그립습니다.
사건 사고도 있었고 그의 언행에 반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가 너무 좋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줬던 무한궤도의 대학가요제 출연 관련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 짧은 장면을 보며 그 날 밤 내가 했던 행동과 감동을 어쩌면 저리 똑같이 표현했는지 놀라기도 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산 카세트테이프였습니다.
아직도 제 책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그의 카세트테이프가 있습니다.
마왕으로 불리게 된 게 고스트스테이션 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음악도시를 진행하며 시장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넥스트 활동을 하며 교주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고스트 스테이션을 하며 마왕이라는 호칭을 갖게 됩니다.
여전히 인터넷에는 고스트 스테이션 파일들이 돌아니고 SBS는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 하기도 했습니다.
새벽 라디오가 엄청난 청취율을 보이고 파격적인 진행과 상담소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8~90년대에 이종환과 이문세가 있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마왕이 청소년을 상대 해 주는 DJ였습니다.
저도 익명으로 마왕에게 상담 받아 위기를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고스를 통해 철학자 혹은 논객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의 언행에 반감을 산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금은 악플러라 하지만 당시에는 안티라 불렸던
집단들이 창궐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정치적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 일반인들에게도
정치색에 따라 호감과 비호감으로 비취지기도 합니다.
마왕 신해철 개인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으로 온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입니다.
사실 우리 해철이형은 바늘이 무서워 문신도 안 아니 못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록커로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문신 하나 정도는 할 법 한데 그 바늘이 무서워
미국에서도 문신가게 들렸다 그냥 나왔다고 라디오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두피에 뱀 모양 문신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에 나타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마왕 신해철에게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추모 공연을 끝으로 정치적 발언은 점점 줄어 드게 됩니다.
당연히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고 추모 공연을 끝으로 정치적 발언을 자제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논객 신해철은 소수자들에게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대변 해 왔습니다.
그냥 누구의 말처럼 딴따라는 딴따라 답게 살면 되었지만 그가 가진 영향력을 소수를 위해
대변하고 젊은이들을 감싸기 위해 발언하고 살았습니다.
이 그림을 보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세월호와 신해철...2014년은 너무나 아픈 시절입니다.
여기 저기 신해철의 음악이 나오고 그를 추모하는 행사와 티비 프로그램이 있을겁니다.
벌써 5년이 흘러 버렸습니다.
그의 음악은 여전하고 그의 책도 있고 과거에 머무른 라디오 파일들이 있지만 여전히 그립고
마왕이 떠났다는 게 안티팬의 역겨운 놀이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떠납니다.
인간사에 있어서 가장 평등한 행위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먹고 살기 어려워 연예인 나부랭이 죽음에 감정을 동화 할 힘조차 없다라는
말이 비수 처럼 꽂히기도 하지만 공연장에서 몇 십 미터 밖에서 본 것 뿐이고 대면하며
대화를 한 적도 없지만 그의 음악을 통해 청소년기 보내고 그의 라디오와 말, 글로 인해
정신적 성장을 이루었기에 마왕 신해철은 단순히 연예인 나부랭이가 아닌 나의 철학가였고
음악과 라디오로 나의 젊음의 스승이자 친구 였고 나를 살려 준 생명의 은인입니다.
그래서 그를 잊을 수 없고 그가 항상 이야기 했던 행복을 위해 살라는 말을 곱씹으며
이 어려운 세상을 하루 하루 버티며 살아 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행복이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행복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끼기 위해 남은 사람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으나 살아냅니다.
보고 싶습니다...마왕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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